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알함브라 궁전 (문단 편집) == 역사 == 이미 로마시대에 조그만 요새가 있었고, 9세기에 그라나다의 [[에미르]]가 성벽과 토대를 올렸다. 1238년에 그라나다의 [[술탄]] [[무함마드 1세]]가 수도를 건설하기 시작하면서 100년에 걸쳐 점차 화려한 궁궐로 변모시켰다. 이 시기에는 이미 [[나스르 왕조]] 외의 모든 이슬람 왕국은 이베리아 반도에서 휩쓸려 나가버렸고, 유일하게 남은 그라나다도 [[카스티야]]에 막대한 상납금을 지불하는 대가로 겨우 국체를 유지하는 상태였다. 무어인 최고의 예술이라 불리는 알함브라 궁전은 '알 안달루스'의 황혼기가 되어서야 비로소 세워졌던 것이다. 여길 빼앗기고 북아프리카로 가야했던 그라나다의 [[나스르 왕조]] 마지막 에미르[* 기록상 에미르로 칭하고 있다. 사실 나스르 왕조의 군주는 술탄, 아미르 등 여러 호칭으로 불리고 있다.] [[무함마드 12세]] 보압딜은 '영토를 빼앗기는 것보다 이 궁전을 떠나는게 슬프구나.' 라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사실 이사벨과 페르난도는 여기에 남는걸 허락했지만 보압딜은 그냥 자기가 떠났다고 하는 야사도 있다.] 그렇지만 패자가 되어 돌아온 아들을 보고 그의 어머니는 한심하다는 듯이 "남자처럼 제대로 지키지 못했으니, 여자처럼 울기라도 해야지." 라며 툭 비아냥거렸다고 한다. 결국 여길 잊지 못하던 보압딜은 북아프리카에 알함브라보단 못해도 대충 비슷한 궁궐을 만들어 거기서 살다가 죽었다. [[이사벨라 1세]]가 인근에 신도시이자 그라나다 포위망의 완성인 [[산타페]]를 건설하고 결국 1492년에 이슬람 세력의 항복을 받아낸 뒤에, 기독교 세력은 이 궁전도 접수했다. 이교도 상징이 빼곡한 공간이었음에도, 스페인 국왕이나 귀족들은 이 곳을 궁궐로 쓰길 원했다. 이사벨라 1세의 손자이자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인 [[카를 5세]](스페인에선 카를로스 1세)는 이 궁전에서 거주하기 위해 새로운 카를로스 5세 궁전을 알함브라 한가운데에 지었다. 그렇지만 양식이 이질적이었고 오랜기간 완성되지도 못했다. 그는 거기서 한술 더 떠서 이교도 상징을 지우기 위해[* 카를 5세의 [[가톨릭]] 신앙은 매우 충실하였고, 그런 성향은 아들 [[펠리페 2세]]에게 영향을 주었다.] 궁궐 일부분인 모스크를 성당으로 개축하고, 성당에 딸린 수도원도 짓고, 궁궐의 일부도 기독교식으로 새롭게 만들었다. 그 와중에 이전에 있던 아름다운 여러 건물들과 장식이 훼손되었다. 그 뒤로 알함브라 궁전을 왕궁으로 쓴다던 계획도 흐지부지되어 중앙 정부에서는 슬슬 이 궁전을 잊어버리게 되었다. 18세기 초에 [[펠리페 5세]]가 며칠 들렀던 것이 마지막 왕실의 방문이었다. 그 이후로도 알함브라는 계속 훼손되는데, 계속적인 개수공사가 있었음에도 [[이베리아 반도 전쟁]]을 피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전쟁 말미인 1812년에 프랑스의 세바스티앵에 의해서 탑들이 철거되어 피해를 입고, 1821년에는 지진피해까지 입었다. 그 뒤로는 지역 총독마저 알함브라 맞은편의 헤네랄리페에서 거주하면서 궁전을 완전히 방치하는 바람에 집시와 강도들의 무단거주지로까지 퇴락했다. 이 궁전이 다시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이후 미국인 작가이자 외교관인 [[워싱턴 어빙]]에 의해 1829년 알함브라의 이야기(Tales of the Alhambra)가 출판되면서부터였다.[* 그는 알함브라에 거주하면서 책을 집필하였고, 그 덕분에 다시 빛을 본 궁전 내에 그를 기념하는 명패도 새겨 놓았다.] 그리고 1828년부터 호세 콘트레라스에 의해 원형을 찾기 위한 공사 및 보수 공사가 시작되었다. 1830년에 [[페르난도 7세]]의 기부로 지속적으로 공사를 할 수 있었으며, 1847년 호세가 사망했으나 그 아들이 물려받아 계속 공사하였다. 1870년에는 국보로 지정하였고 이후 1984년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 되었다. 21세기에도 계속해서 원형 회복을 위한 공사나 보수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는 주로 천장과 기둥 사이 레이스를 묘사한 부분들을 복원하고 있다. 지금은 세월의 풍파로 색이 바랬으나 원래대로 복원하면 알록달록 색이 입혀져서 아름다울 거라고. 이외에도 약해진 구조 때문에 기둥과 건물 사이에 쇠파이프로 지탱해놓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